본문 바로가기

BannerLord

배너로드 초반 팁_2편: 봉지(영토)와 클랜 티어

배너로드는 특별한 엔딩 조건 없이  유럽 1,084년을 모티브로 한 칼라디아(Calradia) 대륙을 방랑하며 용병, 영주, 국왕으로 출세하는 길을 찾는 샌드박스 장르 게임입니다. 

 

출세해서 칼라디아에 내 영향력과 위력을 늘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컨셉 플레이도 가능하고요. 무역을 통해 거상이 되어 영토를 살 수도 있고 정치를 능수능란하게 하여 국왕으로부터 봉지(성이나 도시)를 하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관우처럼 적을 쓰러뜨리며 국왕의 총애를 받는 방법도 있고요.

 

일단 중세 봉건 시대로 들어왔으니 왕은 못되더라도 영주는 한 번 되어봐야겠죠. 일단 튜토리얼을 끝낸 플레이어는 클랜의 수장이 되어 파티(부대)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내 파티를 이끌고 약탈자를 토벌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며 내 클랜의 명성을 올려 클랜 레벨을 올립니다. 클랜 레벨이 올라가면 영입할 수 있는 군사의 최대치가 늘어나고 레벨에 따라 특정 자격을 부여받게 됩니다. 

 

  ▷ 클랜 레벨 1 (명성: 50)

      파티(부대) 사이즈 +25, 동료 한도 +1, 용병 활동 가능

 

  ▷ 클랜 레벨 2 (명성: 150)

      클랜 내 파티 구성 +1, 클랜 내 모든 파티 사이즈 +15, 동료 한도+1, 가신(봉신)으로 활동 가능

 

  ▷ 클랜 레벨 3 (명성: 350) 

      클랜 내 파티 구성 +1, 클랜 내 모든 파티 사이즈 +15, 동료 한도 +1, 왕국 건설 가능 (메인퀘스트 완료 후)

 

  ▷ 클랜 레벨 4 (명성: 900)

      클랜 내 모든 파티 사이즈 +15, 동료 한도 +1

 

  ▷ 클랜 레벨 5 (명성 2,350)

      클랜 내 모든 파티 사이즈 +15, 동료 한도 +1



[영주가 되는 순서]

 

① 클랜 레벨이 1이 되면 왕국의 ‘용병’이 되기

② 클랜 레벨이 2가 되면 왕국 충성 서약을 맺고  ‘가신’ 되기 

③ 가신으로 전투에 참여하여 왕으로부터 봉지를 하사 받기

 

 

[클랜 레벨 1: 용병 되기]

투기장 토너먼트를 돌고,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근처의 약탈자와 도적들을 소탕하면서 클랜 레벨을 올립니다. 클랜 레벨이 1이 되면 유력해 보이는 국가의 도시 혹은 성으로 가서 영주(군주)를 만납니다. 군주를 만나면 적정금액으로 함께 싸우고 싶다는 선택지를 골라 왕국의 용병이 될 수 있습니다. 용병(혹은 가신)이 되면 약간의 월급을 국왕으로부터 받으며 계약을 맺은 왕국을 위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용병 계약을 맺을 때 조건이 하나 있어요. 내가 용병의 계약을 맺으려는 왕국의 적대국과 나의 적대국이 같아야 해요. 초반에 잘 몰라서 상단이나 마을 지역을 공격하면 그 상단이 소속된 왕국과 적대 상태가 됩니다. 예를들어 내가 쿠자이트와 용병 계약을 하려 할 때 나와 스터지아가 적대 상태이고 쿠자이트는 스터지아와 적대 상태가 아니라면 나는 쿠자이트의 용병이 될 수 없습니다. (나에게 특별한 적대적 세력이 없다면 어느 왕국과도 용병 혹은 가신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쿠자이트의 용병이 되고 싶다면 스터지아와 적대 관계를 풀어야 합니다. 적대 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적대국으로 들어가 적대국의 영주를 찾고 화해조건(디나르를 준다)을 충족해주면 됩니다. 적대 상태는 단축키 ‘n’을 눌러 ‘사전’을 불러온 후 왕국 매뉴에서 어느 왕국(팩션)과 적대, 동맹 상태인지 구분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왕국의 용병이 되었다면 전투에 참여하며 힘을 키우고 클랜 레벨을 2로 올려 가신(봉신)이 될 준비를 합니다.

 

[클랜 레벨 2: 가신 되기]

클랜 레벨이 2가 되면 이제 왕국의 가신(봉지가 없는 신하 상태)이 될 수 있어요.

가신이 되면 그 왕국에 대한 ‘영향력’이 생기고 나중에 영향력을 써서 봉지(성 혹은 도시)를 얻거나 중요한 정책에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깁니다. 또 국왕에게 영향력을 보내 국왕과의 관계도를 올릴 수 있으며 새 봉지를 하사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가신이 되기 위해서는 왕국의 국왕을 만나야 합니다. 단축키 ‘k’를 눌러 국왕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왕을 만나 신하의 서약을 맺습니다. 그런데 국왕이 자기 영지에 있는 곳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국왕을 찾는데 애를 좀 먹게됩니다. 이 지역 저 지역을 쫓아 다녀 국왕을 만나면 신하의 서약을 맺고 가신이 됩니다. 

 

[영토를 하사 받아 봉신 되기]

봉지(하사받은 성이나 도시)가 없는 가신 상태에서 계속 전투에 참여하다 보면 국왕이 정복한 땅을 플레이어에게 하사해 줍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국왕은 봉지가 없는 가신에게 먼저 정복한 땅을 하사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토를 받아 봉신이 되면 그 땅의 번영도를 높이고 주둔군을 배치하는 일을 해주세요. 처음 받은 땅은 적으로부터 뺏은 접경 지역에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적군이 계속 공격해 오니 주의하세요.  (게임 상에서 가신과 봉신의 기능적 차이는 없습니다. 표기 용어도 vassal로 동일합니다.)

투표 시 모아둔 영향력을 투자하게 되는데, 아래 퍼센트와 관계없이 봉지를 못 받을 수도 있다. 왕 마음대로..

 

 

[성의 식량과 주둔군 관리]

하사받은 성 혹은 도시에는 2~4개 정도의 부속 정착지가 있습니다. 이 부속 정착지가 도적과 적들로부터 약탈 당해 불타오르면 정착지를 보유한 성과 도시의 식량이 매마르게 됩니다. 식량이 매마르면 기껏 영입해 둔 주둔군의 숫자 또한 자동으로 줄어듭니다. 봉지의 식량 고갈을 막기 위해 플레이어는 수시로 순찰을 돌아 정착지가 안전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계속 전쟁 원정을 떠나야 하는 플레이어에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봉지에 식량을 비축하게 해주는 모드가 있으니 봉지 식량 관리가 번거롭다면 한 번 설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아니면 내 동료의 부대가 영지를 순찰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모드도 있으니 둘 중 취향에 맞는 것을 써보세요. 

 

  ▽ 봉지의 식량비축을 가능하게 해주는 모드

https://www.nexusmods.com/mountandblade2bannerlord/mods/271

 

Improved Granary

Adds the ability to interact directly with settlement granaries and add food to their stockpile.

www.nexusmods.com

  ▽ 동료 부대에게 영지 순찰을 명할 수 있는 모드

https://www.nexusmods.com/mountandblade2bannerlord/mods/493

 

Party AI Overhaul and Commands

Adds giving advanced orders to your Clan parties on the campaign map. Makes the AI more likely to conquer and less likely to raid the lands that share their culture. Causes all hostile Vassals who lik

www.nexusmods.com

 

[클랜 레벨 2부터 신규 부대 창설 가능]

또 클랜 레벨 2부터는 신규 부대를 창설하여 내 동료에게 지휘를 맡길 수 있습니다. 전투력이 높은 동료에게 신설 부대를 주면 동료는 전장을 누비며 돈을 벌고 클랜 명성과 영향력을 같이 쌓아 줍니다. 만약 동료가 포로로 잡혀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동료가 알아서 탈출하여 가까운 도시의 선술집에 은거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 은거하고 있는지는 단축키 'l'의 가문창을 불러 확인할 수 있어요. 동료가 있는 곳에 찾아가서 다시 영입하세요. 혹시 찾아가기 번거롭다면 내 도시의 행정관으로 임명해 순간이동 시키는 꼼수도 있습니다. (상단을 맡은 동료가 포로가 되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배우자에게 부대를 주자]

부대를 주기 가장 좋은 동료는 바로 배우자(아내)입니다. 배우자는 적에게 붙잡혀도 알아서 탈출를 하고, 스스로 병력을 재구성합니다. 일반 동료의 부대는 전멸 후 플레이어가 부대원을 다시 구성해 줘야 하지만 배우자는 모두 알아서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나 게임에서나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아, 배우자 만드는 법을 모르시나요? 성 혹은 도시에 있는 여성의 군주에게 말을 걸면 결혼과 관련된 선택지가 나옵니다. 여성 군주와의 문답을 여러 일에 걸쳐 '두 번 성공'한 후 '가족의 승락을 받아야 한다'는 등과 같은 특정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보통은 가족을 만나 디나르를 바치면 됩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여성 군주와의 문답 시 선택지를 잘못 골라 결혼을 거부 당하면 그 여성 군주에게 다시 결혼하자고 청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꼭 결혼 문답 시 세이브를 따로 해두시길 권장합니다. 

 

[용병 혹은 가신 계약의 해지]

왕국의 가신이 되어 활동을 계속함에도 불구하고 봉지를 받지 못했거나 국왕이 전쟁에서 계속 패전하는 등 망조의 기류가 보이면 계약을 해지하고 프리랜서로 돌아가 다른 왕국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단축키 ‘k’를 눌러 왕국창을 불러서 오른쪽 상단의 ‘왕국 떠나기’를 클릭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플레이어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 영토를 반환하고 탈퇴

  ▷ 영토를 가진채 탈퇴

 

영토를 반환하고 탈퇴하면 이전 국왕과 영주들과의 관계도가 40정도 떨어지고, 영토를 가진채 탈퇴하면 전적 왕국과 자동으로 전쟁 상태가 됩니다. 전적 국왕은 영토를 되찾기 위해 계속해서 전투를 걸어올 것입니다. 일단 계약을 해지했다면 전적 왕국으로 인해 생긴 적대, 동맹 관계 또한 깨끗이 사라집니다. 단, 전적 왕국과의 계약 전 자신이 스스로 일으킨 적대 관계는 계속 남아있습니다. 

 

혹시 당신의 국왕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나요? 당신의 왕국이 스터지아인가요? 스터지아 국왕 라간바드가 미친 게 맞습니다. 고통받지 마시고 다른 유력 국가로 얼른 탈출하세요. 

 

[계약 해지 전 공방을 모두 회수하자]

왕국과의 계약이 해지되면 전적 왕국에 내가 사뒀던 공방의 소유권 또한 동시에 없어집니다. 1.5만 디나르 넘게 주고 구입한 공방인데 그냥 포기하면 아깝지요. 따라서 가신의 계약 해지 전, 공방을 되팔아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해야 합니다. 대략 80% 정도의 디나르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배너로드 봉지와 클랜 티어에 대한 초보적 설명입니다. 배너로드 입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